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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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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고난당하는 것이 더 나음

“또 제사장은 속죄제를 드려 그 부정함을 인하여 정결함을 받으려는 자를 위하여 속죄하고 그 후에 번제 희생을 잡을 것이요”(레 14장 19절).
7월 29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광야에서의 시험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 주님께서는 사탄의 교활한 유혹에 맞서 홀로 싸우셨습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이기에 그 어떤 궤변으로도 예수님을 넘어뜨리려 했지요. 우리의 시조 아담은 사탄의 말을 그대로 믿었기에 넘어졌지만,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주님은 아담이 누렸던 에덴의 영광과 충만함 가운데 계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40일 금식 후 극도로 연약해진 상태에서 사탄의 맹공을 받으셨지요.

사탄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보라"며 주님의 신성을 의심케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신 8:3)는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이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갈 것을 가르치신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신가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고된 광야 같은 삶의 현장 속에서 외로이 싸우고 계시진 않으신지요. 주위에는 끊임없이 유혹하는 사탄의 음성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주님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길을 따를 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비록 우리 앞에 고난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결국 축복의 길임을 믿읍시다. 지켜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해 봅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에게 닥친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시험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고난당하는 것이 더 나음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결투는 광야에서 벌어졌다. 그리스도는 그분을 도와줄 아무런 친구도 없는 듯이 보였다. 사단은 교활했다. 허위는 그의 장사 품목이었다. 그는 자신의 온갖 능력을 다 동원하여 그리스도의 인성을 정복하려고 시도했다.… 사단은 오늘날 남녀들에게 마법을 걸어 거짓말을 믿도록 인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궤변으로 첫째 아담에게 마법을 걸었다. 아담은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인성 너머로 손을 뻗지 않았다. 그는 사단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둘째 아담은 그 원수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었다. 아담은, 그가 유혹자에게 맹렬한 공격을 받았을 당시 죄의 어떤 영향도 그에게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스도보다 유리했다. 그는 완전한 성년의 기력을 갖고 있었으며 정신과 마음의 원기가 충만하였다. 그는 에덴의 영광스러운 것들에 둘러 싸여 있었고, 날마다 하늘의 존재들과 교통하였다. 예수께서 사단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광야에 들어가셨을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 원수가 제시할 수 있는 온갖 계략들이 그분께 사용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사십 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금식하신 후 연약해진 상태에 있을 때 타락한 천사들 중 가장 지혜로운 자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강제하여 그의 마음을 굴복시키려고 그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유혹적인 말들을 사용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격심한 배고픔을 해소함으로써 그대의 능력을 보여 달라"고 그는 말했다.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그리스도께서 사단에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백여 년 전에 그분께서 이스라엘에게서 하셨던 말씀을 되풀이 하신 것이었다(신 8:3인용). 광야에서, 모든 생계 수단이 다 끊어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만나를 보내셨다. 그리고 충분하면서도 끊임없는 공급이 주어졌다. 이런 공급은 그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길 안에서 행하는 한 그들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구주께서는 이제 그분께서 이스라엘에게서 가르치셨던 그 교훈을 실천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히브리 백성들에게 도움이 주어졌었다. 그것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말미암아 예수에게도 주어질 것이었다. 그분은 배고픔을 해소해주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다. 그분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광야에 계셨다. 그리고 그분은 사단의 제안에 따라 음식을 얻지 않으실 것이었다. 지켜보고 있는 우주 앞에서 그분은 하나님의 뜻에서 조금이라도 떠나는 것보다는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고난을 당하는 것이 더 작은 재앙이라는 것을 증거하셨다. (원고 11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