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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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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구속주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 배척을 당하심

“무릇 정수가 묻은 옷이나 가죽은 물에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레 15장 17절).
9월 23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심판을 받으시던 그 순간을 함께 묵상해 보려 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무죄하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구하기 위해 고민했고,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냈지요. 명절에 죄수 한 명을 풀어주는 관습을 이용하여, 무죄하신 예수님과 악명 높은 강도 바라바를 백성들 앞에 세우기로 한 것입니다. 빌라도는 백성들이 당연히 예수님을 선택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빌라도의 기대와 달리, 백성들은 바라바를 택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예수님을 찬양하던 그들이었건만, 이제는 예수님을 배척하고 강도를 선택한 것이지요. 우리는 여기서 인간의 연약함과 변덕스러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었음을 잊지 맙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신 것이지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이 놀라운 사랑 앞에 겸손히 무릎 꿇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님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드리기로 결심합시다. 변덕스러운 세상을 따르지 말고, 언제나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갑시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이 시간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새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주님만을 따르며 살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 저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세상의 구속주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 배척을 당하심

그들이 예수를 심판정으로 고 온 것은 시기심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빌라도는 그 광포한 세력에게 그를 감히 넘겨주려 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그를 건질 수 있는 묘안이 떠올랐다. 공의라고는 조금도 없는 이교의 제도 가운데 국가적인 명절에는 사형 선고를 받았던 한 죄수를 풀어주는 관습이었다, 빌라도가 이 제도를 사용하여 그가 갈망했던 것, 묶여 있고 고소를 받고 있지만, 그가 알기에 그분의 능력은 보통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인 저 무죄한 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 가능할까? 그의 영혼은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참되고 무죄하신 그리스도와 악명 놓은 바라바를 나란히 제시할 것이었다. 무죄와 죄택 사이의 대조는 너무 설득력이 있어서 그들이 나사렛 예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뻐하였다. 바라바는 그리스도로 자처했었으며, 많은 사악한 일들을 자행했었다. 사단적인 기만에 빠진 그는 절도와 강도질과 살인으로 그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의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두 사람은 두드러 지게 대조되었다. 바라바는 악마적인 수단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행했던 악명 높은 인물이었다. 그는 종교적인 권세와 그리고 다른 형태의 질서를 세울 권한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거짓 그리스도는 사단이 하늘에서 주장한 것과 같이 모든 것들을 다스릴 권세를 주장하였다. 겸손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의 소유자이셨다. 그분에게는 어두움 이라는 것은 조금도 없었다. … 바라바와 그리스도는 나란히 섰고, 온 하늘 우주는 그들을 바라보았다, 백성들은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며칠 전 그리스도께서 행하셨던 놀라운 일들을 큰 소리로 선포했던 사람들의 음성은 어디로 갔는가?… 그리스도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실 때에 변덕스러운 군중들은 거룩한 노래로 찬양과 호산나를 외치고 싶은 하늘이 보낸 충동의 열정으로 고취됐었다. 이제 선택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빌라도는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 거기에서 온 세상의 매우 중요한 외침이 하늘로 올라갔다. 온 하늘은 모든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선택에서 나온 열정과 열광으로 발한 듯이 보이는 그 외침을 들었다. 그들은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 세상의 구속주께서는 배척을 당하셨고 죄지은 살인자는 목숨을 건졌다. (원고 112,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