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0월 19일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 4:10)." 이 말씀을 우리 마음 깊이 새겨 봅시다.
우리 각자는 영적으로 얼마나 갈급한지, 또 그 갈급함을 얼마나 자각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진리와 하늘, 종교와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참된 믿음이 무엇이고, 날마다 생명수를 마신다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 체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수를 간절히 찾고 있나요? 그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있나요? 주위를 둘러봐도 생명수가 보이지 않고, 구주이신 예수님을 찾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을 찾는 길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 그대로 그분께 나아가면 됩니다. 구원의 생수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면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수를 마시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 이웃의 영혼도 살릴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값없이 주기 원하시는 은혜로 메마른 영혼을 채워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그가 사마리아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든 사마리아인이든 차별없이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버림받은 자든 특별한 은혜를 입은 자든 그분 앞에서는 모두 평등합니다. 그분은 온 세상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기꺼이 모든 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도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셨듯이, 우리도 기꺼이 그분께 우리의 죄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죄 없으신 그분만이 우리의 죄를 담당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원고 18. 1895. 10. 19).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의 영혼을 돌아보며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수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우리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오직 그분만이 채워주실 수 있는 참된 생수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영적으로 메마르고 궁핍한 심령을 가지고 나아왔습니다.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생명수를 제게 부어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의 놀라운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생명수
이 기별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별이다. 그 기별은 각 시대를 거슬러 내려오면서 전달되고 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다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그대의 마음속에 이 기별을 단단히 고정시켜 두라. 영혼마다 자기의 영적 부족을 자각(自覺)해야 한다. … 하나님의 선물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진리, 하늘, 종교, 믿음 등에 대하여 논하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모른다. 그들은 믿음이 무엇이며, 매일 생명수를 마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대하여 경험으로 아는 지식이 없다. 오, 나는 생명수를 찾기 위하여 그것을 갈급하고 그것의 필요를 느끼고 있는가? 나는 좌우로 살펴보아도 생명수가 보이지 않는다. 앞뒤를 바라보아도 나의 구주를 찾을 수 없다. 그대는 주님을 어떻게 찾는지 알고자 하는가? 그대의 속절없고 부족한 상태 그대로 그분께 나아오라. 구원의 생수를 원한다고 그분께 말하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물을 마시지 아니할 것 같으면, 우리는 우리의 상태나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상태를 개선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만이 주실 수 있고 또 주기를 원하시는 그 은혜를 힘입는 것만이 멸망하여 가는 영혼들의 필요를 채워줄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이 그리스도를 몰랐던 것은 그가 사마리아인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이나 사마리아인이나 다 구원하기 위하여 오셨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버림을 받은 사람이나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거나 구별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세상 죄를 지고 가시기 위하여 오셨다. 그분께서는 기꺼이 그 일을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별하지 않고 행하셨다. 우리도 하늘에 들어가기 전에 그런 일을 틀림없이 해야 한다. 우리는 그분으로 하여금 우리들의 죄를 지고 가시도록 해야 한다. 그분께서는 죄가 없으시고 우리의 죄를 지신 분이기 때문이다(원고 18. 1895.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