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시는 그리스도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때로 인생의 여정 속에서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낙담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이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울은 당대 최고의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습니다. 그는 랍비이자 정치가로서 산헤드린 회원이었으며,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데에 앞장섰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스데반을 돌로 치는 데에도 일조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비추더니 그를 둘러쌌고, 그는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 9:4). 이 사건을 계기로 사울은 회심하게 되었고, 이후 그는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자들과 연합하여 사도들 중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사도들은 악한 세력과 싸우면서 자주 낙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승리를 거두든 죽임을 당하든 계속해서 싸워나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위해 받은 상처와 채찍질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증거를 몸에 지니고 다녔으며,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구원받고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것이었고, 그분의 능력으로 그들 또한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진실되고 신실했던 스데반이 그리스도의 원수들에 의해 순교했을 때, 악한 자들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상황 속에서 사울이 회심하여 신앙 안으로 들어왔고, 그의 전도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이 복음의 빛 가운데로 인도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가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낙담하거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지금은 고난의 시간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견디어 낼 때,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승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인생의 험난한 길을 걸어갈 때 낙심치 않게 하시고,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