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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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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어짐

“내가 너희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때에 열 여인이 한 화덕에서 너희 떡을 구워 저울에 달아 주리니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리라”(레 26장 26절).
9월 22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는 때로 너무나 이기적인 마음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생각과 필요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과 아픔에는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때면 마음이 무겁고 괴로워집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거대한 인류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웃들과 죄로 인해 고통받는 영혼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그들을 내버려 둔다면, 그들은 "나의 영혼은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는구나"라고 탄식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분의 사역에 걸림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소명은 가장 거룩한 믿음 안에서 서로를 세워주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가운데 완전한 조화와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상대방의 생각과 가치관이 나와 다르다 할지라도, 우리는 마음을 열고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17장 21-23절에서 우리가 하나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날마다 친절과 사랑으로 형제자매들을 돌보며, 우리의 삶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불로 연단한 금과 같은 참된 믿음과 사랑이 아닐까요?

만약 우리 곁에 실수하고 넘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합니다(원고 13. 1886).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 안에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형제자매들을 섬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영혼들에게 주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진리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귀한 믿음의 공동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어짐

나는 우리가 우리들 상호간의 관계에 대하여 성경이 우리에게 단호하게 제시해 주는 바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자신의 생각을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시키고자 하는 이기심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심지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필요에 대해서는 깨닫거나 생각하지도 않고 저들의 생각을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시키는 많은 실례들을 볼 때에 종종 괴로움을 받는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거대한 피륙 안에서 모든 공동생활을 통하여 서로 서로 연결되어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소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려움 가운데 멸망해 가는 사람들을 모른 채 하거나 죄인들을 견책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어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저들로 하여금 “나의 영혼은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는다”고 말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불쾌하시게 하며 그분의 사업에 누를 끼치는 일이다. 우리의 사업은 가장 거룩한 믿음 안에서 서로 서로 쌓아 올려야 한다. 만일 우리 가운데 그와 같은 완전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일에 대하여 단연코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사상과 생각이 우리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항상 올바른 입장을 두고, 요한복음 17장 21-23절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기도대로 행하는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메라고 하신 멍에가 어떤 것이며 지금 우리가 져야 할 짐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친절과 사랑으로 우리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형제에게 나타내 보이며 날마다 우리의 행동 가운데 사랑을 실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거야말로 불로 연단한 금으로 된 믿음과 사랑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에 실수하는 사람을 보게 될 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를 흑암으로부터 광명에 이끌어 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원고 13.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