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은 제자 요한이 계시자 요한이 됨
10월 31일
요한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힘있게 증거했기에 당시 유대인들과 로마인들에게는 불편한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요한의 목소리를 막기 위해 그를 밧모섬으로 유배 보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섬에서 요한에게 그리스도에 관한 더욱 놀라운 계시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불모의 땅, 외로운 섬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절망감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그분의 영광을 보여주시고,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알려주십니다.
요한은 사랑하는 형제들, 친구들과 헤어져 고독한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그 누구도 그리스도의 빛과 계시를 그에게서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거룩한 안식일에 부활하신 구주께서는 요한에게 자신의 임재를 알리셨고, 그 후에 주어진 증언은 우리에게도 소중한 말씀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증언은 이 땅의 마지막 날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알려주는 귀한 예언입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모든 단어와 문장을 깊이 연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 하나하나가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귀한 양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요한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살아계신 구주가 되어주십니다. 그분은 우리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때로는 검은 구름이 우리를 둘러싸서 박해와 압제가 우리를 파멸시킬 것만 같지만,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은 더욱 힘있게 빛을 발하십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은 더욱 눈부시게 우리의 영혼을 비추어 줍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맞이하는 고난의 순간순간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는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밧모섬의 유배 같은 순간에도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영광의 빛을 발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사랑받은 제자 요한이 계시자 요한이 됨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그리스도에 관한 요한의 증언은 당국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그리스도를 부활하신 구주로 힘있게 증거했다. 유대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로마인들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으며, 이제 그들은 요한을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이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곳으로 보냄으로써 다시 그들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밧모섬으로 유배되었다. 확실히 외관상으로 보는 한, 주님께서는 그의 원수들이 승리하도록 허락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은 어둠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그를 통해 세상에 주실 그분에 관한 더욱 놀라운 계시를 받을 수 있는 곳에 요한이 유배되도록 허락하셨다.… 그는 말하자면 불모의 섬에 숨겨진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이곳에 있는 그를 방문하셔서 그분의 영광에 관한 대단히 놀라운 장면들을 보여주시고 그에게 세장에 닥쳐올 일들을 알려 주셨다. … 요한은 형제들과의 교제와 교우 관계의 기쁨을 빼앗겼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의 빛과 계시를 그에게서 박탈할 수 없었다. 큰 빛이 그리스도로부터 그의 종에게 비칠 것이었다. 이 사랑받은 제자는 풍성한 은총을 받았다. 그는 다른 제자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와 여행하면서 그분에 관하여 배우고 그분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았다. 거룩한 안식일에 부활하신 구주께서는 요한에게 자신의 임재를 알리셨다. 그리고 그 후에 주어진 증언은 또한 우리에게도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날들에 어떤 일들이 있을지 알기 위해 성경을상고하기를 원하신다. … (요한계시록의 여러 부분들이 인용됨). 이것은 대단히 강력한 증언이지만, 그 참된 중요성과 의미는 희미하게 깨달아지고 있을 뿐이다. 성경을 연구하는 모든 학도들은 요한계시록 1장의 모든 단어들을 세심하게 깊이 연구하도록 하라. 왜냐하면 문장 하나 하나마다. 단어 하나 하나마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한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는 신자든 불신자든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에게는 부활하신 구주가 있다는 증거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교회에게 살아있는 능력을 주어야 한다. 이따금 검은 구름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둘러싼다. 박해와 압제가 그들을 파멸시킬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때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교훈들이 주어져 있다. 가장 어두운 밤에 별들이 가장 밝게 빛나듯이, 하나님의 영광의 가장 밝은 광선은 가장 깊은 흑암 가운데서 드러난다. 하늘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부활하신 구주, 의의 태양의 광선은 더욱 선명하고 인상적이다. (원고 106,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