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성경을 상고하도록 가르침을 받아야 함
11월 21일
우리는 진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또한 "너희는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막 4:24)는 말씀도 주셨지요. 우리는 모든 것을 면밀히 살피고, 분별력을 가지고 "영들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요일 4:1)는 하나님의 권고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때로는 누군가가 진리의 전체를 듣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경건함과 참된 신앙 체험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이에게 구원의 길을 설명할 수 있을지라도 정작 자신은 버림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진실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그분을 의지하며 죄를 자백한다면, 우리는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구원을 찾는 이들은 그들을 가르치는 자의 품성을 따르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끊임없이 영혼들을 그분께로 이끄시고 그들의 길에 빛을 비추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혁자들 시대에도 어떤 이들은 교회에 끼치는 오류의 영향력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평신도들이 성경을 스스로 읽고 해석하지 못하게 하는 규칙을 만들었지요. 하지만 우리는 소수의 특권층만이 성경 지식을 가질 수 있다거나, 사람들이 목회자를 최종 권위로 여기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성경을 스스로 연구하고, 생각하며, 성경을 우리의 인도자요 신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비록 이단이 진리를 왜곡하고 그릇되게 해석할지라도, 우리의 종교의 자유가 억압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지혜가 인간의 실수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순수한 복음을 가지고 성경을 연구하며, 영원하신 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크신 사랑 안에 우리 자신을 맡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신 12, 1890)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진리를 분별하고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각자가 성경을 사모하고 묵상하며, 아버지의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사람들은 성경을 상고하도록 가르침을 받아야 함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매우 위험한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저기서 한 개인을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한 백성을 인도해내고 계신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훈계는, “그러므로 그대가 어떻게 듣는지 유의하라.”이다. 우리는 우리가 그 안에 행할 수 있도록 진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그대가 무엇을 듣는지 유의하라“는 훈계가 주어진다. 면밀하게 살피고, “모든 것을 헤아리고,” “영들을 다 믿지 말라.” … 이것은 하나님의 권고이다. 우리가 말씀에 유의하지 않을 것인가? 사람이 전체의 진리를 듣고 인정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인 경건과 참된 체험적인 신앙에 대해서는 전혀 모를 수가 있다.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림받은 자가 될 수 있다. … 악을 행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악을 행하고 있는 한 사람은 이렇게 물었다. “왜 나로 인해 영향을 받아 영혼들이 진리로 개심하게 되는가?”나는 대답하기를 "그리스도께서 영혼들을 그분 자신에게로 끊임없이 이끄시고 그들의 길에 그분 자신의 빛을 비추어 주시기 때문이다. 구원을 찾는 자들은 그를 가르치는 자의 품성을 따라가도록 허락되지 않는다.” 만약 그가 진실되다면, 만일 그가 하나님께로 가까이 이끌려 가면서, 그분을 믿고 그의 죄를 자백한다면, 그는 가납될 것이다.”… 개혁자들의 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오류 가운데 있는 자들이 교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두려워하였다. 그런 이유로 평민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지 못하도록 철칙을 만드는 일에 심혈이 기울여졌다. 그렇게 교회는 의견을 달리 하는 자들에 대해서 독재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 오로지 특권을 받은 소수만이 성경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거나, 사람들이 교리에 대한 최종 권위로서 그들이 좋아하는 이런저런 목회자들에게 문의해야 한다는 인상이 성행하도록 허락해서는 결코 안 된다. 백성들은 스스로 성경을 상고하고 감히 스스로 사고(思考)하고, 성경을 그들의 안내서와 신앙의 표준으로 삼도록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이단이 그 머리를 대담하게 들고 왜곡된 개념들과 성경에 대한 그릇된 적용으로 진리를 욕되게 할지 모르지만, 개혁자들에 의해서 종교의 자유가 억압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는 유일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그릇됨이 없는 지혜가, 실수하기 마련인 인간들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영혼들이 순순한 복음을 갖고 스스로 성경을 상고할 필요성을 느끼고, 영원하신 분의음성이 무엇을 말씀하는지를 알고, 무한한 사랑이신 분의 위대한 심령에 자신들을 묶어 매기를 원한다. (서신 12,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