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처럼 우리는 침묵으로 그리스도를 정죄함
9월 20일
그대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때로는 혼란스럽고 불안정합니다. 우리는 종종 삶의 무게에 짓눌려 숨 쉴 틈조차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곤 합니다. 하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을 묵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리가 더욱 굳세게 말하되 저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케 하나이다."(눅 23:5) 당시 유대 백성들은 그들이 오랫동안 고대하던 메시야를 정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들은 예속에서 그들을 구출해 낼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신 생명의 임금에 대한 유죄 판결을 얻어내려 했던 것이지요. (원고 112, 1897)
우리는 종종 예수님을 우리 마음의 심판대에 세우곤 합니다. 우리는 그분을 의심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거부하며, 그분을 우리 삶에서 밀어내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혼란한 세상 속에서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과 희망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분의 사랑과 은혜가 그대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는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언제나 저희를 사랑으로 품어 주시고 인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빌라도처럼 우리는 침묵으로 그리스도를 정죄함
그리스도께서는 죄수처럼 묶인 채 심판대 앞에 서 계신다. 재판장은 의심과 준엄함의 눈초리로 그를 바라본다. 백성들이 급속히 모여들고 있으며, 그분에 대한 고소가 낭독될 때 도처에 구경꾼들이 있다. "저가 자신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하더이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기를 거부하더이다." "저가 하나님과 자신을 동등시하더이다." … 빌라도는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그가 참람된 말을 했다고 언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유죄에 대한 어떤 증거도 실증될 수 없음을 확신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생명을 구원하기 보다는 그것을 파멸시키기로 작정 한 가인과 여타 살인자들처럼 사단의 영감 아래 있었다. "무리가 더욱 굳세게 말하되 저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케 하나이다." 여기서 빌라도는 그리스도의 재판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보았다. 그는 유대인들이 시기심 때문에 그리스도를 넘겨주었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했다. …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그 손으로 요한의 피를 흘린 그 헤롯이었다. "헤롯이 예수를 보고 심히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사역과 사명은 군주들, 통치자들, 서기관들 제사장들이나 소작인들의 한가한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분은 마음 상한 자를 고치기 위해 오셨다. … 죄로 병든 영혼들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어떤 말을 하실 수 있었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침묵을 지키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던 진리의 보석들이 돼지 앞에 던져져서는 안 되었다 그리고 헤롯 앞에서의 그리스도의 태도와 침묵은 그분의 침묵을 웅변으로 만들었다. 유대 백성들은 그들이 오랫동안 고대하던 메시야를 정죄하기 위하여 그들 자신이 예속되어 있었던 그 권세자에게 그분을 데려왔다 그들은 예속에서 그들을 구출해 낼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인 생명의 임금에 대한 유죄 판결을 얻어내려고 애썼다. (원고 112,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