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은 우리의 일이 아님
8월 15일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으로 우리 몸이 자라듯이, 우리의 영혼도 우리 마음이 먹는 것으로 자란단다.
준우, 찬우, 현우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라나고 있지.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된 점만 자꾸 생각하다 보면 우리 영혼이 아파올 수 있어. 마치 소화불량에 걸린 것처럼 말이야.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자꾸 살피고 못마땅한 점만 찾다 보면 정작 즐겁고 기쁜 일은 보지 못하게 된단다. 준우는 벌써 이런 점을 깨닫고 있을 거야. 우리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려면 영혼에 좋은 양식을 먹어야 해.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잘못만 말하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아보지 않는 걸 좋아하시지 않으셔. 그건 마치 나쁜 마귀 사탄이 하는 일과 같거든.
찬우, 현우도 잘 기억해 두렴. 우리가 그렇게 할 때면 사탄이 우리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단다. 사탄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기뻐하길 바라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우리가 서로 미워하고 싸우길 바란단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죄를 책망하라고 하신 게 아니야. 우리 자신의 죄도 감당하기 힘든데 어떻게 남의 죄까지 책망할 수 있겠니. 그러니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짐에서 자유롭기를 바라신단다.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 내가 비판을 받으면 기분이 나쁜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지.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해. 내 자신을 엄격하게 비판하는 만큼만 남도 비판할 수 있단다. 남의 잘못을 말하는 사람일수록 사실은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하는 거야.
하나님께 기도하자꾸나. 내 마음에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을지 깨닫게 해 달라고 말이야.
우리에겐 멋진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어. 준우, 찬우, 현우는 그 면류관을 받고 싶니? 그러려면 끝까지 인내하며 달려야 해. 남의 잘못 찾기보다는 예수님만 바라보는 거야. 예수님의 깨끗한 마음을 보면 우리도 그 아름다운 마음을 닮아갈 수 있을 거야. (대총회 회보, 1901년 4월 23일자)
자, 이제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깨끗한 마음을 닮아가게 해 주세요. 다른 사람의 잘못보다 제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지혜를 주시고, 사랑으로 서로를 품어 안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비평은 우리의 일이 아님
우리의 몸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 구성되며, 우리의 영적 생애의 특성은 마음이 먹고 소화하는 것에 달려 있다. 다른 사람의 실수와 결점들을 계속해서 곰곰이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종교적인 소화불량자가 된다.…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해부하고, 온갖 못마땅한 것을 발견하는 일에 너무 부지런한 자들은 유익하고 즐거운 일들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들은 영적 활력과 건강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원고 4a, 1893년). 주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면서도 자신의 영혼을 비평하는 데는 게으른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사단이 하는 일이다. 그대가 그런 일을 할 때 사단이 그대를 다른 사람들을 미혹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지극히 거룩한 믿음 안에서 서로 격려하여 조화와 기쁨으로 연합하게 할 자들을 다른 누군가가 범죄함으로 인해 서로 싸우고 불평하게 만들기 위해 사단이 그대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스도께서는 그대를 죄 짐 지는 자로 삼지 않으셨다. 그대는 자신의 죄도 질 수 없다. 그러므로 이웃에 대한 어떤 비난도 걸머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자유로워지기를 원하신다.…우리는 자신들이 하는 말로 상처를 입힐 수도 치료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비판할 때, 우리도 그처럼 비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마음은 서로를 위한 부드러움과 사랑 안에서 녹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바라는 만큼만 엄격하게 자신을 비판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자는 자기 자신을 비판해야 할 필요가 있는 바로 그 사람임을 입증한다. 그대가 하나님의 왕국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이 제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이기는 자를 위하여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다. 그대는 그것을 원하는가? 그대는 인내하면서 경주하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그대의 이웃에게서 비난거리를 찾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쳐다보라. 그분의 순결을 바라보라. 그러면 그대는 그분에게 매혹되어 그분을 닮은 모습을 반사할 것이다(대총회 회보, 1901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