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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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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한 과업들은 더 높은 봉사를 위한 준비임

“남자나 여자의 머리에나 수염에 환처가 있으면”(레 13장 29절).
6월 10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 우리는 엘리사의 이야기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와 작별할 때, 슬픔에 잠기기보다는 가족의 한 사람에게 주어진 영예를 기념하며 기쁨의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작은 일부터 성실히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붓는 일, 선지자의 시중을 드는 일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도 자아를 포기하고 주님을 위해 행한다면 그분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단 마음으로 행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주어집니다. 엘리사처럼 그 일들을 성실히 감당할 때, 주님께서는 더 큰 일을 맡기실 것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섬기며 배웠고, 마침내 엘리야의 후계자로 부름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왕하 2:3)라는 물음에 엘리사는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고 대답했습니다. 스승과의 이별을 앞두고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왕하 2:6)라며 끝까지 스승을 따랐습니다.

엘리야가 승천한 후, 엘리사는 스승의 겉옷을 주워 요단강을 가르며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왕하 2:14)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스승의 하나님, 자신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새로운 사명을 감당해 나갔습니다.

사랑하는 그대는 지금 어떤 상황 가운데 계신가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 낙담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신가요? 엘리사처럼 실패와 낙담을 마음에 품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성실함으로 주님을 섬기며, 그분의 부르심에 흔들림 없이 응답하십시오.

사탄은 우리가 낙심하고 포기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엘리사의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붙드시고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지금 이 시간 저희에게 새 힘을 부어주시옵소서. 보잘것없는 저희의 섬김도 기쁘게 받아주시고, 주님의 크신 계획 가운데 저희를 사용해 주시옵소서. 낙심치 않고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비천한 과업들은 더 높은 봉사를 위한 준비임

엘리사는 통곡과 섭섭한 마음으로 작별을 고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가족의 한 사람에게 수여된 영예를 기념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엘리사가 제일 처음 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작은 일들을 떠맡아 성실하게 행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의 선생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는 일을 했다. 그는 선지자의 시중을 드는 사람이었다. 아무리 작아보일지라도, 철저하게 자아를 포기하면서 주님을 위해 행해진 일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 최고의 봉사로 그분께 열납된다. …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 앞에 단 마음으로 하는, 비천한 일들이 놓여있다. 한동안 엘리야를 섬기는 일을 한 후에 엘리사는 최상급의 자리에 부름을 받았다. 그 당시 어떤 사람도 엘리사보다 더 위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배우는 사람으로서 엘리야 밑에서 일했었다. 이제 수석 매니저가 물러날 때가 이르러 왔으며, 그 밑에서 일하던 사람이 정면에 나타났다. 그리고 엘리야가 승천할 준비가 된 것처럼 엘리사도 그 선지자의 후계자로서 그의 자리를 이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엘리사가 가로되 나도 아노니 …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저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에 두 사람이 행하니라 … 그 두사람이 요단가에 섰더니 엘리야가 겉옷을 취하여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너더라 …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엘리사가 보고 …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가지고 돌아와서 요단 언덕에 서서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가로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저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밭을 가는 일을 통해, 엘리사는 마음에 실패나 낙담을 품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 교훈을 터득했다. 그는 이제 다른 방면의 사업에서 밭 가는 일에 착수했으며, 실패하거나 낙담하지 않을 것이었다. 물러서라는 초청이 주어질 때마다 그는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신 12,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