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한 최고의 시험
3월 17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너무나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믿음과 순종의 여정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영적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120세의 노구였던 아브라함에게 어느 날 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창 22장). 약속의 아들, 그의 모든 소망이었던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니요.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우리는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을 셀 수 있느냐"며 그의 자손이 그렇게 많아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창 15:5). 그런데 그 약속을 이루실 유일한 통로인 이삭을 이제 죽이라 명하시니 그 말씀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순종했습니다. 설령 이삭이 죽는다 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수 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삭을 향해 칼을 든 순간, 하나님께서는 "이제 족하도다"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이삭의 순복은 이미 온전히 입증되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께 내어드리기에 너무 아까운 것이 있습니까?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일지라도 그분께 맡길 때 비로소 참된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하는 믿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붙잡아야 할 승리의 비결입니다.
사탄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흔들어 놓으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믿음을 떠올리며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면 그 어떤 역경도 결코 우리를 주님께로부터 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 주님만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내 삶의 주인이 되어주시고, 나의 가장 귀한 것까지도 주님께 맡기는 담대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믿음에 대한 최고의 시험
120세가 되었을 때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있는 그의 집에서 밤의 이상 가운데 다음과 같은 깜짝 놀랄 명령을 받았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그의 아들, 그의 독자, 약속의 아들이 희생 제물로 드려져야 했다. 그 날 밤 아브라함은 한숨도 잘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이 이삭을 통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고 약속하셨지만, 그의 믿음에 대한 모진 시험이 닥쳐왔다. 아브라함은 그의 아내 사라로부터 얻을 약속의 아들에 매달렸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약속을 성취시키셨다, 그분은 이스마엘은 제쳐 놓으시고, “네 아들 독자 이삭”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에게, 그의 씨 이삭을 통하여 그의 자손이 바다의 모래처럼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밖으로 나와 밤하늘을 쳐다볼 때, 그는 50년 전 갈대아에서 그를 부르시면서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귓가에 들리는 듯 싶었다. 이 음성이 그의 아들을 죽이라고 그에게 명령하는 그 동일한 음성일 수 있을까? 그는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라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는 약속을 기억하였다. 희생 제물로 그의 아들을 드리라고 명령하는 이 음성은 낯선 자의 음성은 아닐까? 하나님께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실 수 있을까? 그분께서 그 약속을 성취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을 끊어 버리실까? 그가 무자(無子)하게 되어야 하는가? 그러나 아브라함은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순종한다. 그의 유일한 희망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시리라는 것이다. 칼이 들려지지만 그것은 내려 찍히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것으로 족하도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믿음과 그 아들의 순복은 충분히 시험을 받았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의 믿음은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가장 혹심한 시험이었다. 그 때에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갔더라면, 그는 믿는 자의 조상으로 결코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서 이탈 했다면, 세상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불신에 대한 승리라는 이 풍성한 본보기를 잃어버렸을 것이다. … 너무 귀중하여 하나님께 드릴 수 없는 것은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는 저 말씀을 행하도록 이끌 것이다. -서신 110,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