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시는 그리스도

사랑하는 그대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낙원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결의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경건하고 신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언행이 일치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놀라운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태도와 말, 마음가짐은 늘 타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마치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했던 것처럼, 그는 우리에게도 세속적인 부와 명예를 약속하며 다가옵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우리라면, 사탄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품성의 연약함이 드러나는 시험의 순간, 우리가 그것을 이겨낼 때 값진 승리를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마지막 시험에 이렇게 응수하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으니라"(마태복음 4장 10절) 진리이신 하나님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우리도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탄에게 굴복하여 세상적 성공을 거둔 이들은 결국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사탄이 파는 모든 것에는 비싼 값표가 붙어 있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화려한 미래는 실상 두렵고 위험한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선하고 거룩하고 순결한 것들을 잃고서야 얻을 수 있는 그런 성공이라니요.

사랑하는 그대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이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의를 행할 준비된 백성은 결코 원수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비록 넘어질 뻔한 순간이 온다 해도,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 곁에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은 언제나 올곧은 양심에 따라 인도받을 것입니다. 옳고 그름, 진리와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기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주님 편에 설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갈 백성은 누구일까요? 최고의 도덕적 기준에 이른 자들, 진리를 감추거나 속이지 않는 자들,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의 말씀을 옹호하는 자들,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자들일 것입니다. (서신 188, 1905)

사랑하는 그대여, 이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갑시다. 우리의 입술에서 진실과 사랑, 은혜가 넘치기를, 삶에서 진리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기를 간구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유혹을 이기는 강한 의지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에게 낙원 시민으로서 살아갈 힘을 주소서. 입술의 말, 삶의 행동이 주님을 닮아가게 하시고,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강한 믿음을 허락하소서. 사탄의 간계에 넘어가지 않고 진리 안에 굳게 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세상 한복판에서 주님의 빛과 사랑을 나누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