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가에 씨를 뿌려라
7월 24일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위대한 사도로서, 장막을 만드는 일을 배웠습니다(원고 97. 1899). 그는 높은 기술을 요하는 분야와 낮은 기술을 요하는 분야 모두에 능통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일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해변가에 살던 헬라인들은 노련한 상인들로, 정당한 방법이든 부정한 방법이든 이득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경건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그들의 관습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과 동역자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복음을 전하는 대가로 공궤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바울은 그렇게 할 경우 자신과 동역자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기적인 동기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오해를 받을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어떤 일이든 기꺼이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그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 이기적인 동기로 일한다는 비난을 받아 복음 사업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했습니다. 또한 예민한 헬라인들에게 하나님의 종들의 영향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어떤 이유도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마음과 혼과 힘과 정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이웃이나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고, 복음의 원칙 대신 이득을 얻기 위해 직분을 교묘히 이용한다는 인상을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바울처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말과 행동이 복음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기적인 동기가 아닌 사랑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바울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모든 물가에 씨를 뿌려라
이방인을 위한 위대한 사도였던 바울은 장막 만드는 일을 배웠다. 장막 만드는 일에도 보다 높은 기술을 요하는 분야와 낮은 기술을 요하는 분야가 있었다. 바울은 보다 높은 분야의 기술을 익혔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평범한 분야의 일도 할 수 있었다. … 해변가에 살고 있던 헬라인들은 노련한 상인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유능한 상인들이 되도록 훈련시켰으며 소득을 경건한 것으로 믿었다. 그러므로 상인들이 존경을 받아야 했던 이유는 정당한 방법이든 또는 부정한 방법이든 이득을 올릴 수 있는 능력 때문이었다. 바울은 저들의 그와 같은 관습을 잘 알았으므로 자기와 자기의 동역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한다고 비난할 기회를 주고자 하지 않았다. 비록 그가 복음을 전함으로 공궤를 받은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마는 그는 만일 그와 같이 할 경우 자기의 동역자들과 자기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좋지 못한 감화를 끼칠 것을 알았다. 바울은 만일 자기가 복음을 전함으로 생계를 유지할 것 같으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그와 같은 일을 한다는 의혹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였다. … 그는 자신이 어떤 일이든 유익한 노동에 기꺼이 참여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이기적인 동기에서 그와 같은 일을 한다고 비난하게 함으로 복음사업에 누를 끼치는 어떤 구실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예민한 헬라인들에게 하나님의 종들의 감화력을 손상시킬 어떤 이유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 바울은 마음과 혼과 힘과 정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것과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할 것을 요구하는 계명들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으며 그가 자신의 이웃이나 자신의 하나님보다도 자신을 더 사랑하며 복음의 원칙을 따르는 대신에 이득을 얻기 위하여 자신의 직분을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헬라인의 관습을 따른다고 생각하게 할 어떤 구실을 남긴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들을 생각하였다(원고 97.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