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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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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

“외국인은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며 제사장의 객이나 품꾼은 다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니라”(레 22장 10절).
4월 4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새 예루살렘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유한한 능력으로는 그 영원하고 거룩한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웅변적인 묘사라 할지라도 그것은 단지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에 불과할 뿐이지요.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고전 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거룩한 것에 접근할 때에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성결치 못한 발로 거룩한 땅을 밟는 일이 없도록, 유한하고 세속적인 생각이 거룩하고 신성한 것과 뒤섞이지 않도록 말이죠.

화가로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묘사하려 애쓰는 그대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그 앞에 계신 위대한 예술가이신 그리스도의 작품을 온전히 그려내기에는 우리의 능력이 부족할 뿐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너희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서신 54. 1886)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새 예루살렘을 예비해 두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그 앞에 엎드립시다.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온전히 아시고 이루실 수 있음을 고백하며 나아갑시다.

기도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유한함을 넘어 영원한 것을 꿈꾸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무리 노력한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를 사랑하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경외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

그대는 내가 새 예루살렘에 관한 사실들을 묘사해 주기를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절대적으로 그와 같은 일을 하기를 거절할 수밖에 없다. 나의 능력으로 그러한 일을 하기에 부적합하며 심지어는 그러한 일에 접근할 수조차 없다. 그러므로 나는 그대에게 이것이 새 예루살렘의 모습이라고 인상지어주게 될 어떤 묘사는 가장 웅변적인 묘사라 할리자도 단지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에 불과할 뿐이다. 보이지 않는 미래의 세상을 취급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바울의 말을 인용함으로 그 신천지의 말할 수 없는 영광을 가장 잘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 나는 많은 사람들이 마치 저들의 유한한 능력으로써 거룩한 사물을 이해할 수 있기나 한 것처럼 거룩한 사물에 접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성결치 못한 발로써 거룩한 땅을 밟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있으므로 우리는 매우 조심해야 하며 더욱이 그들에게 거룩하고 영원한 사물에 대하여 설명할 때에는 심히 조심해야 한다. 그것은 유한하고 통속적인 생각들이 거룩하고 신성한 사상과 뒤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인간이 자신의 천부적인 능력과 교화된 능력으로써 하늘에 있는 어떤 것을 묘사하려고 애쓸지라도 사실을 그르치게 할 뿐이다. 화가로서 그대의 능력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사물을 깨닫고자 최대한의 능력을 기울일지라도 실패하고 쇠약해질 것이나 영원한 사물은 저 멀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말 때문에 그대가 그대 앞에 놓인 위대한 예술가(그리스도)의 작품에 대하여 어떤 것도 묘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 “너희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이 말만이 내가 그대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다(서신 54.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