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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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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승리의 입성을 목격함

“이는 각종 문둥병 환처에 대한 규례니 곧 옴과”(레 14장 54절).
9월 3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은 어떤 의미일까요?

봄의 아름다운 계절, 푸른 감람산과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예루살렘은 구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부터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지요. 나사로를 죽음에서 살리신 기적의 소식을 들은 그들의 마음속에는 경외감과 놀라움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원고 128, 189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벳바게 마을로 보내어 나귀 한 마리를 구해 오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생애 가운데 처음으로 짐승을 타신 일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것이 메시아의 왕권을 선포하시는 표징이라 여겼지요. 기쁨에 넘친 그들은 즉시 명령을 수행했고,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자 무리들은 찬양과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비록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왕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분은 진정한 왕이셨습니다. 무장한 군사들의 호위 없이, 그저 흥분한 무리들에 둘러싸여 계셨지요. 한때 소경이었던 자들, 벙어리였던 자들, 절뚝거리던 자들이 앞장서서 행렬을 이끌었고, 과부와 고아들은 그분의 놀라운 기적을 증거했습니다. 심지어 귀신들렸던 자들조차 이제는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한가요?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진정 왕으로 모시고 있나요? 세상의 화려함과 권력이 아닌, 겸손과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그분을 영접하고 있나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은혜를 느끼고 계신가요?

사탄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케 하시는 그 분,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시고 품어주시는 그 분 앞에 겸손히 나아가 봅시다. 우리의 찬양과 감사를 그분께 올려드리며,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해요.

사랑의 주님, 오늘도 저희에게 다가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헛된 것들을 쫓기보다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연약한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부어주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승리의 입성을 목격함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신 때는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감람산은 신록으로 온통 뒤덮였고, 동산들은 가지각색의 무성한 잎사귀로 아름다웠다 예루살렘 주변 각지에서 예수를 보려는 열렬한 갈망을 품은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그 명절에 참석하였다. 나사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구주의 이 최고의 기적은 사람들의 마음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으며 거대한 열정적인 무리들이 예수께서 머물고 계신 곳에 이끌려 왔다. 오후가 절반쯤 지나갔을 때에 예수님은 벳바게 마을로 그분의 제자들을 보내셨다. … 그리스도께서 (짐승을) 타기로 동의하신 것은 그분의 봉사 생애 중에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제자들은 이골 조치가 그분이 왕권과 권위를 주장하시고 다윗의 보좌에 좌정하시리라는 표시로 해석하였다. 기쁜 마음으로 그들은 그 명령을 이행하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귀를 발견하였다. … 예수께서 그 짐승을 타시자, 공중은 찬양과 승리의 환호성으로 충만하였다.… 그분은 어떤 외적인 왕권의 휘장도 지니고 계시지 않았다. 그분은 위엄 있는 의복도 입지 않으셨고 무기를 든 군인들이 줄을 지어 그분을 따르지도 않았다. 그 대길에 그분은 최고조의 흥분에 도달한 한 무리에 둘러싸여 계신다. 그들은 그들의 마음에 생기를 고취시킨 기쁨에 대한 기대감을 억제할 수 없다.… 그 외침은 산과 골짜기로 메아리쳐 나아간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한때 소경이었던 자들…이 앞장서서 이 놀라운 행렬을 선도한다.… 고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셨던 자가 그분이 타신 그 동물을 인도한다. 한때 귀먹고 벙어리였지만, 귀가 열리고 혀가 풀린 자들이 기쁨의 호산나 소리가 하늘을 충천케 하는 데 목소리를 보탠다. 절름발이들이 탄력 있는 발걸음과 감사에 넘치는 마음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능하신 치료자에 대한 경배의 표시로 그분이 가시는 길에 그것들을 흩어 뿌린다. 제사장으로부터 "부정하다"는 말을 들었던 문둥병자가 거기 있다. 과부들과 고아들이 그곳에서 그분의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말한다 죽음에서 살아난 자들이 거기 있다. 사단의 권세로 말미암아 한때 마비되었던 그들의 혀는 감사의 노래에 가담한다. … 귀신들렸던 자도 거기 있지만, 이제는 사단의 권세로 말미암아 그의 입술을 통하여 강제로 흘러나왔던 말들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감람산 꼭대기에서 그 행렬은 멈춰 선다. (원고 128,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