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와 경험은 경고임
3월 7일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생겼을 때, 아브라함은 "우리 사이에 다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좌편으로 가면 나는 우편으로 가고, 당신이 우편으로 가면 나는 좌편으로 가겠습니다."(창 13:8-9)라고 말합니다. 롯이 소돔 근처의 기름진 땅을 선택했을 때, 그는 세속적인 번영만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겸손함으로 낮은 자리를 택했지요. 그에게는 먼저 선택할 권리가 있었지만, 그는 평화를 위해 자신의 권리를 양보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단순히 세상적인 이익만을 좇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소돔 왕에게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구출에 나섰습니다. 전리품을 취하라는 소돔 왕의 제안에도 그는 "실 한 오라기나 신발끈 하나라도 가지지 않겠다"(창 14:23)고 단호히 거절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부요함은 사탄의 것이 아닌, 오직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믿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도 이처럼 믿음의 발걸음으로 가득 차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굳건한 신앙으로 나아가길 기도드립니다.
성경은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장막에 찾아온 낯선 이들을 정성껏 대접했고,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천사들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과 존중으로 대할 때,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비록 소돔에 살지 않았지만, 그 성이 멸망당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죄악에 물들어 있는 자들일지라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드렸던 것이지요.
사랑하는 그대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겸손해지며, 이웃을 사랑하고 품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계시나요? 그 길이 때로는 쉽지 않고 고달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힘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의 발걸음을 떠올리며 오늘도 주님만을 의지하길 원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 안에서 겸손과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롯와 경험은 경고임
우리는 목자들 사이에 분쟁이 시작되었을 때 아브라함의 품성 가운데 드러난 괄목할 만한 특성들을 본다. 아브라함은 “나나 너나 서로 다투게 말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 롯은 소돔 근처의 땅이 그의 세속적, 현세적 번영에 가장 유리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 곳을 선택했다. 롯이 아브라함과 같은 예의를 갖췄더라면 그는 아브라함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가 주위의 모든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그는 낮은 입장을 취했다 .먼저 선택을 하고, 첫째가 되는 것이 아브라함의 권리였지만, 그는 이 문제에서 품위를 지키기로 선택했다. 롯은 이것이 그의 도덕과 경건에 가장 유리할지 자문하는 대신에 세속적 번영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그러나 소돔 거민들의 사악함 때문에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롯과 그의 가족이 소돔과 고모라를 침입한 자들에게 사로잡혔을 때, 아브라함은 그를 구출하러 갔다. 소돔 왕이 아브라함에게 그 전리품 중 얼마를 선물로 취하라고 했으나, 그는 거기서 다시 고결한 품성을 보여 주었다. 그는 그들이 “내가 아브라함으로 치부케 하였다”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한 터럭의 실이나 신들메도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큰 부 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그는 어떤 사람도 그가 악인들의 보물들로 치부하였다고 말할 수 없게 만들려고 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모든 발걸음이 믿음의 발걸음이었음을 본다. 우리는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그의 장막 문에 앉아 있을 때 방문객들이 그에게 오고 있는 것을 읽는다.… 이들은 하나님의 천사들이었고, 그들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이 손님들이 그의 장막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낯선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참으로 정중하게 대접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아브라함이 그렇게 했다. 하늘의 손님들은 아브라함에게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면서 소돔에 관한 그들 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에게 말해 주었다.… 아브라함은 소돔에 살지도 않았고, 소돔과 관련을 맺고 있지도 않았지만, 우리는 그가, 하나님께서 그 성을 아끼셔서 소돔이 멸망을 당치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본다. -원고 19,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