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의 은혜
6월 26일
준우는 벌써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많이 깨달았겠지만, 찬우와 현우도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거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예수님처럼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거란다.
완벽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마음이 필요 없겠지만, 우리처럼 가끔 실수하고 죄를 짓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해.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고,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시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 안에 나타내 주신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두 사랑하게 된대.
약점이 있고 부족한 점이 있는 사람들도 말이야.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예수님만 바라보게 된단다.
예수님의 사랑은 모든 차가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심지어 성격이 정반대인 사람들도 하나 되게 만든대.
하나님은 우리같이 죄 많은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어.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깨달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한단다.
예수님도 우시는 사람들과 함께 우시고,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시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셨잖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도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게 된대.
그런 사람들은 인색하지 않고 너그럽게 사랑을 나눠.
자기가 걷고 싶은 길을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지.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듯이, 우리도 예수님께서 목숨 바쳐 사랑하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이타적인 마음을 보여줄 수 있어.
우리가 받은 축복을, 특별한 몇 사람에게만 주는 게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주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야 한단다. (서신 78, 1894년)
자, 이제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크신 사랑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처럼 약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품어줄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우리가 받은 사랑을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동정의 은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욱 순결하고 그리스도다운 동정심이다. 그것은 완벽한 자들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그들은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종종 오류에 사로잡혀, 죄 짓고 회개하며, 시험을 받아 낙담하는, 가난하고, 고통하며, 투쟁하는 영혼들을 위한 동정심이다. 은혜의 결과는 영혼을 유순하게 하고 차분하게 한다. 그러므로 온갖 냉랭한 쌀쌀함은 녹고, 정복되며, 그리스도가 드러난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마음을 열고 확장할 수 있으며, 사랑과 동정에 측량할 수 없는 넓이와 높이를 더해 준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를 사랑할 것이다. 개인적인 연약성과 불완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아를 떠나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인도할 것이다. 구주의 사랑은 모든 냉담한 바리새인적인 장벽을 허물어뜨릴 것이다. 그분은 모든 거친 것과 이기심을 사라지게 할 것이며, 영혼과 영혼이 한데 어우러지는, 심지어 기질에 있어서 정반대인 자들과도 연합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오래 참으심, 곧 죄 된 인간에 대한 그분의 자아 희생적인 사랑을 통해 그분의 은혜를 분별하는 모든 자는 동일한 은혜를 나타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동정을 관대하게 베풀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애의 놀라운 모본, 곧 그분께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당신의 사랑 안에서 기뻐하는 모든 자와 함께 기뻐하면서 압제당하는 자의 감정에 동참하신 그 비할 데 없는 부드러움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모든 사람의 품성에 분명히 깊은 감화를 끼친다. 그들은 인색하지 않고 관대하게 동정을 베풀 것이다. 그들이 걸어갈 길이 그렇게 만들어지기를 바라듯이 그들은 친절한 말과 행동으로, 피곤한 발이 걸어가기 쉽도록 길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시간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때, 우리는 우리의 감사를 나타내는 것 못지않게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돌아가신 자들에게 친절하고 비이기적인 관심을 나타낼 수는 있다. 우리는 축복들을 소유하고 있는가? 그렇다. 우리는 축복들을 소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그것들을 은총 받은 소수의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우리와 접촉하는 모든 사람에게 전해 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은혜를 받았으므로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서신 78, 18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