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후회는 그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컸음
5월 22일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은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크게 실수하고 죄를 짓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견책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회개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며, 하나님의 자비에 의지했지요. 그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따라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따라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편 51:1)라고 기도했습니다.
반면, 주변의 죄인들은 하나님의 견책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받은 책망과 권면에 불만을 품으며, 마치 순교자인 양 큰 동정을 바랐지요. 하지만 그들의 고집스러운 마음은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사무엘상 15:23)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와 다름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신가요?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겸손히 순종하고 있나요? 아니면 주변의 죄인들처럼 하나님의 견책을 외면한 채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만 매달려 있지는 않은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때로는 아픈 징계로 우리를 바로잡아 주십니다. 그 사랑의 매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가 아닐까요? 우리의 죄를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를 용서하시고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며, 죄 가운데 머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비록 연약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겸손한 마음만은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사랑의 손길을 내미고 계십니다. 그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우리의 삶을 그분께 맡기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는 연약하고 부족한 죄인이지만 주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제 삶 가운데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해 주시고,
죄를 깨닫고 회개할 때마다 저를 붙들어 주소서.
주님만이 저의 소망이요 힘이 되심을 고백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다윗의 후회는 그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컸음
죄인들은 좀처럼 견책이 정당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 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지워주신 무거운 짐을 지는 자들에 대해 동정심을 얼마나 적게 가지고 있는지! 그들은 순교자인 척하면서 그들이 큰 동정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에 배치되게 책망과 권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떤 사항들은 시인할지 모르지만, 완미한 고집으로 그들의 오류들, 그들 자신의 생각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어느 모로 보나 하나님의 말씀이 배척을 당한다. … 다윗의 품성은 얼마나 달랐던가! 그는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통렬한 견책을 보내셨을 때 항상 주님의 징계 아래 몸을 굽혔다. 다윗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것은 그가 완전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표현한 뜻에 대해 고집스런 저항의 정신을 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정신은 책망을 받을 때 반역적인 정신으로 격동하지 않았다. 다윗은 크게 실수했지만, 그는 그만큼 자신을 크게 낮추었으며, 그의 통회는 죄책만큼이나 깊었다. 죄를 의식하고 있었던 때의 다윗보다 더 겸손했던 사람은 결코 없었다. 항상 유혹을 물리친 점에서가 아니라 영혼의 통회와 그가 나타낸 진정한 참회에서 그는 강한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그는 그분의 선지자의 입에 엄한 견책의 말씀을 넣어주신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결코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어떤 적개심도 품지 않았다. 그가 사랑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사랑했고 섬겼고 존경했던 하나님의 자비에 의지했기 때문이다. 많이 용서받은 자는 많이 사랑한다. 다윗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있었던 동료들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바로 이 점에서 실패한다. 그들은 여호와의 권면 안에서 행보하지 않는 자들의 권면을 선택하기 때문에 칠흑 같은 어둠속에 버려진다.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는데도 죄인들의 죄를 너그럽게 봐주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지 않으셨는데도 잘못들을 용서해 준다. 다윗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했다. 그는 하나님의 결정을 공의롭고 자비로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먼 가운데 걷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동일한 길로 인도하고 있는지! 둘 모두 하나님의 영의 견책에 유의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 길을 좇다가 분명히 멸망당할 것이다. (원고 1a,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