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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높은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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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의 선하심을 맛보았노라”

“애굽에서 요셉에게 낳은 아들이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의 도합이 칠십 명이었더라”(창 46장 27절).
11월 17일
사랑하는 준우, 찬우, 현우에게

우리 준우, 찬우, 현우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라나고 있단다.
준우는 벌써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많이 깨닫고 있을 거야.
하지만 우리는 때로는 어려운 시간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단다.
엄마도 어릴 때부터 힘든 시간들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배웠어.
엄마가 아홉 살 때는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바랄 것이 없었지.
하지만 하나님의 달콤한 말씀을 맛보면서 엄마는 더 많은 것을 갈망하게 되었단다.

호주에 갔을 때는 엄마가 아파서 팔도 제대로 쓸 수 없었어.
처음에는 왜 그런지 모르고 걱정했지만, 곧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지.
그랬더니 하나님이 선하시고 인자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아플 때는 잠깐 자는 동안에만 고통을 잊을 수 있었어.
그래도 엄마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느꼈어.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생각에 세상과 엄마를 분리시켜 주셨지.
마치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이야기한 것처럼 말이야.
온갖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느꼈단다.

찬우, 현우도 알겠지만 예수님은 "내가 너의 오른편에서 너를 도와주고 있단다"라고 말씀하셨어.
우리가 연약할 때 이것보다 더 큰 위로가 있을까?
우리는 모든 문제를 사람들에게 말하기보다는, 하나님께 아뢰어야 해.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게"(에베소서 2장 6절)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거든.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하나님을 떠나, 우리처럼 연약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문제를 말하곤 해.
이제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그분께로 돌아가자.

준우, 찬우, 현우도 모든 문제를 주님께 가지고 가렴.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면 돼.
"주님, 저 여기 있습니다. 주님은 저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주님은 저를 도와주실 수 있어요. 저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고 주님의 뜻을 행하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자, 이제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준우, 찬우, 현우가 언제나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내가 주의 선하심을 맛보았노라”

그대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았는가? 그대의 영적 식욕은 주님과의 교통을 갈망하는가? 그대는 갈망하는 것을 다 가져서가 아니라 고난의 학교를 통과함으로 그분의 인자하심을 발견할 수 도 있다. 나는 9살 이래로 고난의 학교에서 배우고 있다. 어린 시절, 예수님의 귀한 말씀 외에는 바랄만 한 것을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매우 달콤한 하나님의 말씀을 맛보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갈망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았다. 호주로 간 후에, 류머티즘과 말라리아에 걸렸다. 11개월 동안 팔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첫 한 주를 보낸 후에, 나는 왜 그런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을 그치고 내 자신을 주님의 손에 맡기는 일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그분의 선하심을 맛보았고 그분이 인자하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밤에 아주 잠깐 동안 눈을 붙일 수 있을 때에만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았다. 그분이 함께 계시다는 생각이 세상과 나를 차단시켰으며, 나는 마치 모세처럼 그분과 대면하여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온갖 고통과 고난의 기간 내내 나는 하늘의 동무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그대의 오른편에서 그대를 돕고 있노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연약할 때 이것보다 더 바랄만 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자신의 온갖 문제를 갖고 가서, 우리가 받은 시험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약한ㄴ지에 대해서 사람에게 말해야 할 것인가? 구주께서는 우리의 오른편에 서 계시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엡 2:6)을 수 있도록 우리를 들어 올리시겠다고 제의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자주 그분과 그분의 약속에서 돌아서서, 우리처럼 죽을 인간이며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지실 수 있는 문제들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문제들을 말한다. 그분에게서 돌아서서 인간의 무능으로 돌아감으로 하나님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자. 그대의 문제들을 주님께로 가지고 가라. 그리고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은 제 모든 것을 아십니다. 당신은 저를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신의 발자취를 좇고 당신의 뜻을 행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라. 자신을 하나님께 의탁할 때, 그대는 고난당할 때 언제나 그대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도움을 얻을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원고 91, 19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