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의존하시는 예수님, 우리의 귀감
1월 1일
어느 날 저녁,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를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오르셨어요. 해가 지면서 주위는 어두워졌지만, 예수님께서는 잠시 제자들과 떨어져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답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겪으실 고난을 위해, 그리고 제자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셨어요.
처음에는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기도했지만, 곧 피곤해서 잠들고 말았어요. 예수님은 그들의 슬픈 마음을 아시고, 믿음을 잃지 않도록 위로해 주고 싶으셨답니다.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께, 자신의 영광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하늘이 열리더니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예수님을 비추기 시작했답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은 눈처럼 하얗게 변했어요(마태복음 17:2). 예수님 안에 계신 하나님의 신성이 밖으로 드러나신 거예요.
자,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빛과 사랑이 가득 채워질 거예요. 친구들, 우리 함께 기도해 볼까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우리가 되게 해 주세요.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빛과 사랑이 가득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처럼(To be like Jesus) 원문
기도에 의존하시는 예수님, 우리의 귀감
예수께서 제자들 중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세 명을 곁에 부르시고 들을 건너 험한 길에 올라 그들을 적막한 산 중턱으로 인도하신 것은 저녁 무렵이었다. 지는 태양은 아직도 산등성이에 머물러서 그들이 걷고 있는 길을 낙조의 찬란한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태양은 언덕과 골짜기에서 이내 사라지고 태양은 저쪽 지평선 너머에 가라앉아 이 외로운 행려(行旅)들은 밤의 어둠 속에 싸여 버렸다. 얼마 안 있어 그리스도께서는 이제는 더 가지 않는다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슬픔의 사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심한 부르짖음과 눈물로써 탄원하셨다. 그분은 인류를 위하여 시험을 견딜 수 있는 능력 주시기를 기도하셨다. 그분 자신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한 번 더 굳게 붙잡아야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만 그분은 미래를 내다보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분은 흑암의 세력이 엄습할 때에 제자들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을 토로하셨다. 처음에는 제자들도 열성적으로 기도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였으나 잠시 후에 그들은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잠들어 버렸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의 고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분은 함께 기도하도록 그들을 데려오신 것이었다. 그때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다. 구주께서는 제자들의 암담한 심정을 아시고 저희의 믿음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보증을 하심으로 그들의 슬픔을 덜어 주고자 하셨다. 열두 제자 다 그리스도께서 보이기를 원하시는 계시를 받을 수는 없었다. 겟세마네에서의 그분의 고뇌를 목도할 세 제자만이 그분과 함께 산에 올라가도록 택함을 받았다. 이제 그분의 기도 요지는 예수께서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늘 아버지와 함께 가지셨던 영광을 제자들에게 나타나게 해 달라는 것과 그분의 왕국이 인간의 눈에 보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 그리고 제자들이 그 나라를 봄으로 힘을 얻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신성의 나타나심을 봄으로 예수님이 확실히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그분의 치욕적인 죽음은 구속의 경륜 일부라는 것을 앎으로 자기의 가장 심한 고뇌의 시간에 그들이 위로 받기를 간구하셨다. 예수님의 기도는 상달되었다. 예수께서 바위 바닥에 겸손히 엎드려 있는 동안에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도성 황금문이 활짝 열려 거룩한 광채가 산에 드리워 구주의 몸을 둘러쌌다. 내부에서 나오는 신성이 인성을 통하여 번쩍이고 하늘에서 임하는 영광과 교차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쓰러진 자세를 일으켜 하나님과 같은 위엄으로 일어나셨다. 심령의 고뇌는 사라졌다. 그분의 용모는 이제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 (시대의 소망, 419~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