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지혜
8월 29일
우리 주님께서는 인간에게 그 어떤 교사보다도 더 큰 영예를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서신 2. 1878)로 불리며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어울리셨지요. 그리하여 그분을 만난 모든 이들은 그분께서 베풀어주시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회당과 거리를 두루 다니시며, 당신을 초청하는 모든 이들의 가정에 기쁨을 더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초청받지 않고서는 결코 함부로 행동하지 않으셨지요. 그분은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믿음으로 당신께 나아오는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픔을 호소하지 않고 도움을 구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마음에는 당신의 치유의 손길을 내미시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그분께 나아오는 모든 이에게 그분은 구원의 손길을 내미실 준비가 되어 계셨지요. 그분이 함께 하시면 슬픔은 사라지고, 불의와 압제는 그분의 견책 앞에 무너졌으며, 우리를 잔인하게 파멸시키는 죽음조차 그분의 명령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리스도를 믿노라 고백하면서도 세속적인 길을 택하거나 바리새인처럼 우월감에 사로잡혀 동료 인간에게 축복이 되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삶에서 자신들의 독선과 완고함을 정당화할 구실을 찾지 못했지요.
예수님의 품성은 너무나 친절하고 자비로웠기에, 그분의 가르침이 기존의 규율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종교 단체로부터 거절당하기도 하셨습니다. 아마 지금도 모든 교회와 종교 단체마다 그분의 넓은 자비를 비난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진리를 맡기신 우리 모두는 세상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내면의 평화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품고, 모든 이에게 사랑과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에게 예수님과 같은 자비로운 마음을 주시고, 모든 이를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허락해 주소서. 세속에 물들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그리스도의 지혜
우리 주님께서 부여하셨던 것처럼 인간에게 그처럼 훌륭한 영예를 부여하였던 교사는 여태껏 아무도 없었다. “그분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이셨다. 그분은 모든 계급의 사람들과 어울리셨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은 그분께서 베풀어 주시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그분께서는 회당과 거리로 두루 다니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임재로써 당신을 초청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정에 기쁨을 더하시면서 이웃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저들의 초청을 받지 않고서는 결코 자의로 행치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당신께 호소해 오는 인간의 온갖 불행을 구제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일하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자신들의 슬픔을 호소하지도 않고 필요되는 도움을 요구하지도 않는, 배타적인 이기심과 자아를 의지하고자 하는 정신이 지배하는 곳에는 당신의 치료하는 능력을 분별없이 사용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믿음으로 당신께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준비하셨으며 또 기꺼이 구원하셨다. 그분의 임재로 슬픔은 사라졌으며 불의와 압제는 그분의 견책으로 소멸되었고 우리 인간을 잔인하게 파멸시키는 죽음은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인간 가운데 거하신 후로 모든 세대에 있어서 그분의 이름을 믿노라고 공언하면서도 세속적인 길을 추구하거나 바리새인적인 우월성을 탐하던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동료 인간에게 축복이 되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그와 같은 독선적인 완고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핑계를 댈 만한 아무런 구실을 찾지도 못했다. 그분의 품성은 친절하고 자비로웠다. 그분께서는 세상의 모든 금욕적인 종교단체로부터 거절을 당하셨는데 그것은 그분의 가르침이 저들의 규칙과는 배치되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교회와 종교 단체마다 그분의 관대한 자비에 대하여 그분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진리를 위탁한 사람들은 스스로 고요하고 거룩한 화평을 얻기 위하여 세상과 맺은 저들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서신 2. 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