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에게 세상의 죄책을 지도록 강요하지 않았음
9월 17일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그분은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자원하여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지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신 예수님은 사탄의 기만적인 말과 행동으로 인해 오해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한 중보자가 필요함을 느끼셨던 것입니다. 하늘의 천사들은 예수님의 삶 전체를, 구유에서부터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모든 발걸음을 주목해 왔습니다. 심지어 타락한 세계의 존재들조차도 이 위대한 쟁투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초자연적인 고뇌 가운데 잃어버린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어가시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께 최대 강도의 시험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 이 세상의 죄가 너무나 크고 혐오스러워서 엄청난 징계를 초래할 것이라고 속삭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결코 다시는 순결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독생자로 여겨질 수 없을 거라고 했지요.
예수님은 이제 전과 다른 모습으로 서 계셨습니다. 그동안 다른 이들을 위한 중보자로 서셨던 그분이, 이제는 자신을 위한 중보자를 간절히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 어떤 인간도 이런 엄청난 정신적 중압감을 견뎌낼 수 없을 터였습니다. 아담의 범죄로부터 세상 끝에 이르기까지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 전가되고 있었으니까요. (원고 42, 1897)
바로 그 순간, 가브리엘 천사가 예수님을 돕기 위해 파송되었습니다. 천사가 기진맥진한 그분의 몸을 부축하는 동안, 예수님은 고통의 쓴 잔을 받아 들고 마시기로 결심하셨지요. 고난 받는 그분 앞에는 멸망해 가는 인류의 절규가 선명히 들려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피 묻은 입술을 떨며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만일 제가 이 잔을 마시지 않는다면 인류는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늘나라에는 숨 막히는 침묵이 흘렀습니다. 천사들의 노래도 멈추었지요. 그들은 주님께서 사탄의 무리들에 에워싸여 신비롭고 두려운 공포에 짓눌리시는 모습을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하늘에서 보낸 천사의 도움으로 힘을 얻으신 예수님은 피땀을 흘리시며 제자들에게로 세 번째 걸음을 옮기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언된 바와 같이 "큰 권력"을 가진 분이신 예수님은 홀로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것입니다. "만민 중에 나와 함께한 자가 없었도다"라는 말씀처럼 말이지요. (사 63:3)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신가요?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시나요? 우리 모두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합시다.
기도합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오니 너무나 감사하고 황송할 따름입니다. 주님처럼 저희도 이 세상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로 저희를 붙잡아 주시고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그리스도에게 세상의 죄책을 지도록 강요하지 않았음
그리스도께 이 일(멸망해 가는 세상의 죄책을 지는 일)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았다. 그분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그분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그분의 생명을 버리시기로 자원하셨다. 하나님의 정부의 주장들은 사단의 기만적인 말고 일을 통해서 오해받아 왔으며,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한 중보자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느끼셨다. … 하늘의 우주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전 생에 -구유에서부터 엄청난 중요성이 있는 현재의 두려운 장면에 이르기까지 매 발걸음을 주목해 왔었다. 타락한 세계들은 이 쟁투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사랑하는 사령관이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초자연적인 고뇌에 빠져, 잃어버린 바 되고 멸망해가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죽어가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 사단은 그분께 최대 강도의 시험들을 퍼붓고 있었다. 그는 그분 앞에 세상의 죄는 하나님께 매우 혐오스럽기 때문에 대단히 큰 징계를 가져온다고 제시했다. 그 분은 결코 다시는 하나님의 독생자로서 순결하고 거룩하고 더럽힘이 없는 분으로 간주될 수없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제 이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서 계셨다. 그분은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자로 서셨었다. 이제 그 분은 그분 자신을 위한 중보자가 있었으면 하고 갈망하셨다. 그분의 인성이 이런 정신적 중압감을 견딜 수 있을까? 아담의 범죄로부터 세상 끝에 이르기까지 배도한 세상의 죄가 그분에게 놓여질 것인가? … 심령과 영혼이 (세상의) 죄의 짐 아래서 깨어지고 있던 저 최대의 위기의 때에 그분을 복돋우기 위해 가브리엘이 파송되었다. 그리고 그 천사가 그분의 기진한몸을 부축하는 동안, 그리스도께서는 쓴 잔을 드시고 그 내용물을 마시기로 동의하신다. 고난당하시는 분 앞에는 잃어버린 바 되고 멸망해 가는 세상의 울부짖음이 떠오른다. 그리고 피 묻은입술에서, “그러나 내가 이 잔을 마시지 않는다면 타락한 인류가 멸망할 수밖에 없다면, 내 뜻대로는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 하늘에는 침묵이 흘렀다. 거문고 타는 일이 그쳤다. 그들은 주께서 허다한 악마의 세력들에게 에워싸이고, 그분의 인성이 오싹하게 하는, 신비한 두려움에 눌리는 것을 본다.··· 하늘에서 보낸 그 천사롤 말미암아 힘을 얻으신 예수님은 피땀과 고뇌 가운데 일어나셔서 세 번째로 그분의 제자들에게로 돌아가신다. … 예언은 “큰 권력”을 가진 분께서 홀로 포도즙틀을 밟으실 것이며. “만민 중에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을 것이라고 선포하였었다. (원고 42,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