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심
7월 17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시련과 고난의 순간들은 때로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사탄의 시험을 받으시며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신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 순간에도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홀로 있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우리에겐 언제나 그분이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에겐 사도 바울과 같이 진리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믿음의 선배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 4:17)라고 고백하며 우리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가 난관에 봉착할 때면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심을 기억합시다. 그분은 우리의 곤핍한 순간마다 즉각적인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가 시련 가운데서도 용감히 싸워나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십자가이며, 이 싸움에는 하늘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진리를 받아들일 때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언제든 주실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이지요.
이제 우리의 삶 속에서 진리의 빛을 비추는 일에 힘씁시다. 예전에는 성마르고 초조해 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진리가 우리의 심령과 품성에 성화의 영향을 끼쳐 우리를 명랑하고 감사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켰음을 삶으로 보여줍시다. 그것이 바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길입니다.
기도할 때 즉각 응답받는 기쁨과 축복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면, 그분의 평화가 반드시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원고 8, 1885)
사랑하는 그대여, 이 시간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평화를 구하지 않겠습니까?
주님, 우리에게 시련과 역경이 닥칠 때에도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에게 필요한 도우심을 베풀어 주시고 진리의 빛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그리스도는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심
그분(그리스도)은 시험의 광야에서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셨으며 사단은 연약해진 상태에 있는 그분을 정복하기 바라면서 큰 권세를 가지고 그분이 계신 곳으로 왔다. 그 때 그리스도께 퍼부어진 시험들은 아담에게 닥친 것들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컸지만 구속주께서는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에서 털 끝 만큼도 흔들리지 않으셨다. 그대가 홀로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대는 혼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대는 복스러운 동무들과 함께 있다. 그리고 확고부동하게 서도록 격려하는 선지자들과 사도들로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며 들리는 말씀들이 있다. 이들 거룩한 사람들 중 다수는 하나님께 신실했기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그대가 진리를 위하여 고통을 당한다면 이것은 그대 앞서서 다른 사람들이 걸어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바울은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견뎌야 했던가. 그러나 그는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라고 말한다. 난관에 봉착할 때 예수님이 그대 곁에 계신다는 것과 곤핍의 때에 아주 즉각적인 도움이 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시련에 용감하게 대처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싸움의 일부이며, 이 싸움에 온 하늘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스도는 그대가 어떤 시험에 직면할지를 아신다. 그분은 사람이 진리를 받아들일 때 그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을 것을 아시며 그분은 언제고 필요한 도움을 주실 채비를 하고 계신다. 진리의 빛이 그대의 생애에서 비쳐나오도록 하라. 그대는 어떻게 내가 그 빛을 비출 것이라고 말하는가? 만일 그대가 진리를 받아들이기 전에 성마르고 초조했다면 이제는 그대의 생활로써 주변의 사람들에게 진리가 그대의 심령과 품성에 성화시키는 영향을 끼쳤다는 것과 성마르고 조급해 하는 대신에 그대가 지금은 명랑하고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라. 그와 같이 하여 그대는 세상에 그리스도를 드러낸다. 그대가 도움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바로 그 순간에 그대는 그대가 느끼기를 원하는 모든 기쁨과 복을 느끼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대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고 그대가 믿는다면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르러 올 것이다. (원고 8,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