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를 주는 꿈
5월 9일
우리는 때로 신앙생활에 있어 방황하고 갈등하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세상의 유혹과 즐거움에 마음이 끌려 하나님과 멀어지는 때가 있지요. 안식일에 교회에 나가기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며 세속적인 즐거움을 쫓는 모습, 낯설지 않으신가요?
꿈 속에서 저는 그런 모습의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라 공언하며 주님을 따른다 말하면서도 술과 담배, 도박에 빠져 신앙을 저버리고 있었죠. 그의 모습은 마치 배 위에서 술과 음식으로 가득한 연회를 벌이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 인간관계를 위해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저버리는 것.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요. 하지만 우리 역시 그런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세상을 따르느라 하나님을 멀리하고, 순간의 쾌락을 좇다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결국 우리를 파멸로 이끌 뿐이니까요.
꿈에서 한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그대는 물에서 배나 타면서 놀고 싶은 그릇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두려운 희생을 감행하고 있다." 우리의 그릇된 욕망과 세속적 즐거움을 좇는 삶이 결국 우리 영혼을 파멸시킬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한 모습에서, 우리는 한 걸음씩 어두움으로 퇴보하는 영혼을 봅니다. 비록 한때 죄와 악습을 이겼다 할지라도, 우리는 늘 깨어 마귀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계신가요? 주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계신지, 아니면 세상의 헛된 쾌락에 영혼을 팔아버리고 계신 건 아닌지요. 우리 모두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합시다.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주님을 멀리한 저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제 다시금 주님께로 돌아가 진리의 말씀 안에 굳게 서기를 원하옵나이다. 성령으로 충만케 하사 악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주님만을 따르는 신실한 제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경고를 주는 꿈
나는 왜 그대가 가정과 가족으로부터 멀리 떠나 안식일에도 교회에 나오지 않고 기도회에도 참석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꿈을 꾸었다. 조금 후에 나는 그대의 배에 함께 타고 있었는데 그 배에는 이야기하고 웃고 농담하며 카드놀이에 열중해 있는 일단의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대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나는 그 곳에 모든 사람들의 타락한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음식들이 차려진 식탁들을 보았으며 그들이 술을 달라고 요구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대의 목소리, 곧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공언하고, 그분의 모습을 바라보며 따른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그대가 “이 곳에 계신 신사 여러분”하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들 앞에는 각종 포도주가 널려 있었으며 그들은 그것을 마셨고 그대도 그들과 함께 마시고 있었다. … 내가 꾼 꿈에 대해서 내게 여러 번씩이나 설명을 해 주었던 젊은 사람이 그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술꾼들과 함께 먹고 마시다니 …누가 그 많은 술을 샀어?” 그때 그대는 “내가 샀어, 그렇게 해서 그들의 식욕을 만족시켜 주지 않고서는 함께 배를 탈 친구들을 모을 수 없었기 때문이야”라고 했다. 그것은 그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고 있으며 사단이 그대를 유혹할 수 있는 자리에 자신을 내 맡기고 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낸다. 그대는 물에서 배나 타면서 놀고 싶은 그릇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두려운 희생을 감행하고 있다. 만일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그대가 하기 전에 선택한 일일 것 같으면 그대가 그 일을 하는 것이 더 이상 허락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현세와 내세의 두 세계를 모두 잃게 될 것이다. … 나는 이 꿈 후에 또 다른 꿈을 꾸었는데 그것은 그대가 또 다시 담배를 피우는 꿈이었다. 나는 그대가 한 때 정복했던 그 불행한 습관들을 다시 시작함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어두움 속으로 퇴보하고 있으며 그대의 영혼을 헐값에 팔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그대에게 묻노니 그대는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가? 그대는 절박한 위험 중에 서 있다. … (서신 5. 1877)